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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테크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“퇴직연금(IRP)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?”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. IRP(Individual Retirement Pension, 개인형 퇴직연금)는 이름만 들으면 직장인들만 가입할 수 있을 것 같지만, 사실 직장인뿐 아니라 프리랜서, 자영업자, 퇴직자도 가입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. 그렇다면 이 퇴직연금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요?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입니다. 왜 그런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.
첫 번째 이유는 세액공제 혜택을 빨리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. 소득 구간에 따라 환급액은 다르지만, 예를 들어 총급여 5,500만 원 이하 근로자가 연간 7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약 115만 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 만약 IRP 가입을 늦게 한다면 그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놓치게 되겠죠. 따라서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조금씩이라도 납입을 시작하면, 매년 절세 혜택을 누리면서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.
두 번째 이유는 복리 효과 때문입니다. IRP 계좌의 가장 큰 특징은 단기 인출이 불가능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만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. 이 구조 자체가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,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의 힘이 극대화됩니다. 예를 들어 30세에 월 30만 원씩 납입을 시작한 사람과 40세부터 같은 금액을 납입한 사람은 은퇴 시점에 자산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. 금융의 가장 큰 무기인 ‘시간’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IRP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.
세 번째 이유는 퇴직금 수령 계좌와의 연결성입니다. 직장인은 퇴직할 때 반드시 IRP 계좌를 통해 퇴직금을 수령하게 되어 있습니다. 즉, 어차피 퇴직 시점에는 IRP 계좌를 보유해야 하므로,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꾸준히 납입을 이어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. 게다가 퇴직금을 단순히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, 안정형 상품(예금, 채권형 펀드 등)이나 적극적인 투자형 상품(주식형 펀드, ETF 등)에 배분하여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 이후 노후 자금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.
정리하자면, IRP 퇴직연금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.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소액이라도 자동이체를 통해 꾸준히 납입하면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고, 장기 복리의 힘을 누릴 수 있으며, 퇴직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. 만약 지금까지 IRP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바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. 오늘의 작은 결단이 20~30년 뒤의 노후를 지켜주는 든든한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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